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무심천~원자력연구원 64㎞ 달려
정부에 반대입장 표명·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요구

청주충북환경운동엽합 회원들이 20일 청주 무심천~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64㎞를 자전거로 달리며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했다.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엽합 회원들이 20일 청주 무심천~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64㎞를 자전거로 달리며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했다.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0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자전거 시위를 진행했다.

청주충북환경연 회원과 시민 15명은 이날 '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합니다'라는 문구의 몸자보를 한 채 청주 무심천을 출발해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까지 64㎞를 자전거로 달렸다.

청주충북환경연은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명확한 입장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는 행동으로 진행했다"며 자전거 시위 이유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청주시민들은 청주가 내륙에 위치해있고 원자력발전소에서 거리에 있어 원자력발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도 핵폐기물이 저장돼있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발전으로 생산된 전기가 깨끗하고 경제적이라고 홍보하지만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여주듯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원자력발전소는 조기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불안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21일 시찰단을 일본에 파견해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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