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평균 2배 수준, 22일 PM10 280㎍/m³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 황사관측일수가 20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기준 청주시 황사 먼지 총량(이하 TSP)은 412㎍/m, 굵은 입자의 먼지를 측정하는 PM10은 280㎍/m로 조사되면서, 황사가 공식 관측됐다.

황사관측일수는 PM10 농도와 관측 직원의 육안 분석 등으로 정해진다.

올해 충북에 황사가 관측된 일수는 총 13일이다. 황사 발현일은 1월 20일, 3월 23~25일, 4월 12~14일·16일·21~23일, 5월 21~22일이다.

황사 일수가 13일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 14일·2001년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10년(2013~2022)간 평균인 5.7일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3월과 4월 황사관측시기에는 PM10 수치가 300㎍/m³을 넘는 일수가 4일에 달했다.

5월 황사는 이틀간 PM10을 포함한 황사먼지총량이 150~250㎍/m까지 치솟으며 대기환경이 악화됐다.

황사가 유입된 기간 충북지역에는 미세먼지(PM10)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정용승 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은 "올해 황사 발현을 위한 기상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평년보다 많이 관측되고 있다"며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 내몽고와 만주를 거쳐 한반도로 들어온 황사는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일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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