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병철 충북체육회 생활체육부 주임

인구 고령화로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충청북도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충북의 총인구는 약 1,594,천명으로 전년대비 약 3,400명이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약 15,천명 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에, 노령층의 복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어르신 생활체육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되었다.

충청북도체육회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민선체육회장시대에 걸맞은 방향으로 운동을 통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충청북도체육회장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테니스 등 4개 종목을 시범적으로 개최하여, 도내 생활체육을 사랑하는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또한 대회 개최 이후 어르신들의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에 힘입어 올부터 탁구, 배드민턴, 생활체조, 볼링, 궁도, 소프트테니스 등 6개 종목을 추가 개최하기로 하였다. 어르신들의 필수 근력을 키우고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로 선별하였기에, 점차 스포츠 7330(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의 대중화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다가오는 6월 9일에 제18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충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개 종목에 1,700여 명의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생활체육을 만끽하는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또한 최고령 참가자를 시상함으로써 스포츠는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을 알리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참고로 금년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최고령자는 남자는 94세 어르신, 여자는 89세 어르신이 참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종목별 대회는 물론이고, 종합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도민의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스포츠로 활력을 얻어 어르신들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이 점차 넓어져 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병철 충북체육회 생활체육부 주임
안병철 충북체육회 생활체육부 주임

"건강한 시민은 모든 나라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란 말이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이야말로 충북 생활체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자, 충북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이처럼 충청북도체육회는 실버스포츠의 기반을 점차 확고히 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체육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새로운 충북체육, 건강한 충북도민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곧 다가올 충북의 미래를 위해 이제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실버스포츠의 발전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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