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지난 23일 나라현청에서 야마시타 지사에게 대백제전 초청장을 전달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가 지난 23일 나라현청에서 야마시타 지사에게 대백제전 초청장을 전달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를 만나 오는 9∼10월 공주·부여 일원에서 개최하는 대백제전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관광객 및 외자 유치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지난 23일 나라현청에서 야마시타 지사를 접견해 "나라현청 방문 전 동대사를 보고 왔는데, 백제 양식의 사찰로 충남에서 봐 온 모습과 비슷해 낯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뜻깊은 해"라며 "한일 관계 회복의 바탕에는 충남과 나라현의 흔들림 없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쌓여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결정은 한일의 미래를 향해, 진정한 이웃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올해 대백제전을 계기로 나라현과 충남도가 지금보다 더 많은 인적·문화적 교류 관계를 맺는 것이 양국 정상의 결정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도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펼쳐왔지만, 이번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라현과 충남도가 교류·협력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마시타 지사는 "한일 간 셔틀외교가 재개된 해, 충남도의 나라현 방문은 기념적이고 상징적"이라며 "나라현과 충남도가 긍정적으로 이끌면 양국 관계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대백제전 참석은 취임 2주차이어서 약속하지 못하지만 한일 교류에 대한 열렬한 의지를 파악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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