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소영 청주시 친환경농산과 주무관

농업은 우리 사회의 핵심 부문 중 하나로서 식량 생산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농사가 대부분인데 쌀 과잉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논 타작물(他作物)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타작물재배는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 논 타작물인 밀과 콩은 경작과 수확이 비교적 간단하여 논을 가지고 있지 않은 농가도 경작이 가능하며 쌀보다 작업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쌀농사에만 의존하는 경우 토양의 영양분 고갈과 토양 침식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밀과 콩은 토양의 영양분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줘 토양의 구조와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 이점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기여한다. 또한 고단백, 고영양 식품으로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음식물뿐만 아니라 가축 사료, 식물성 기름, 전통적인 가공식품 등 다양한 산업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농민의 소득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다.

그래서 쌀농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밀과 콩 등의 논 타작물재배를 통한 다각화된 농업 경영은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고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쌀농사에만 의존하는 경우 시장 변화에 더 취약하지만 다양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농가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즉 수요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강화시켜 특산물로서 소비자에게 더 가깝고 신선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브랜드의 형성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타작물재배는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생태계 다양성, 경제적 안정성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므로 농민과 사회의 혜택을 고려하여 타작물재배를 촉진하고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여야 한다.

현재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농업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농업 관련 기관은 대안으로 논 타작물재배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농가들에게 밀과 콩 등의 논 타작물재배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를 제공하고, 경작과 수확에 필요한 기계 및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 또한 시장 조사와 수요 예측을 통해 논 타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조절하여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가들은 자신의 경영 상황과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타작물을 선택하고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유소영 청주시 친환경농산과 주무관
유소영 청주시 친환경농산과 주무관

따라서 정부, 농업 기관, 그리고 농가 자체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타작물재배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 이상 쌀농사에 의존하지 않는 다각화된 농업 경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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