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빗속 참여 열기 후끈… 팀워크 통해 협동·배려심 배워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충북 유일의 교육축제인 '제9회 등용문 축제'가 우중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안겨줬다.

지난 27일 진천 농다리 일원과 진천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9회 등용문축제는 초등·중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짜임새 있는 행사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7일 진천군에서 열린 제9회 등용문 축제에서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이재규
27일 진천군에서 열린 제9회 등용문 축제에서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이재규

개막식에서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는 "오늘 등용문축제에 참석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천년의 시간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농다리와 초롱길을 걸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오늘 행사가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꿈을 향해 가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등용문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이 곳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와 함께 초평호를 중심으로 용의 전설이 깃든 곳"이라며 "특히 하늘에서 본 초평호의 모습은 마치 용이 한반도를 끼고 승천하는 모습을 띠고 있어 성공의 기운을 얻는 상서로운 땅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다리에서 열리는 등용문 축제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간직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꼭 성취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과 용기를 듬뿍 받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도 "충북 유일의 교육축제인 제9회 등용문축제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매일신문이 주관하고 진천군, 진천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희망풍선 날리기를 시작으로 초평호를 걷고 하늘다리를 넘어 진천군청소년수련원에서 조별미션, 등용문 삼행시 짓기, 사진콘테스트, 진로·진학 특강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들이 학생들과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으며, 댄스와 노래 장기자랑도 펼쳐져 학생들의 재능을 보여주는 흥겨운 시간이 됐다.

또한 모든 활동을 팀별로 진행해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르고,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단합하는 성숙된 공동체적 시민의식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용식 청주대성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이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이재규
오용식 청주대성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이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이재규

이와 함께 오용식 청주 대성고 진로진학상담부장과 나재준 양업고 교사의 특강은 학부모가 자녀의 성향을 파악해 초등학교 때부터 맞춤형 진로·진학 전략을 짜야 함을 강조하며, 학부모와 자녀들의 교육적 팀워크를 강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진천중 김도겸 군은 "사실 비가 와서 아침에 나오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참여해보니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고 무엇보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천 상신초 5학년 학생 학부모 김현석 씨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니 프로그램도 알차고 즐겁다"며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에 맞는 교육적인 체험활동을 많이 해야 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중부매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 2022년 전국 일간지 평가'에서 총점 90점, 열독률 1위를 차지해 충청권 최고 신문으로 자리매김 했다. 

키워드

#등용문축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