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엽 한국택견협회 부총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마리아 벨체스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 부총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박만엽 한국택견협회 부총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마리아 벨체스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 부총장(왼쪽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총재 문대식)와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부총장 마리아 벨체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다고 27일 밝혔다.

택견협회는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택견시연을 선보인 후 교육을 실시했다.

아테네오 데 마닐라 대학교는 필리핀 케손시티의 사립대학교로 1859년에 설립돼 약 164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필리핀 4대 명문대학 중 하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무예 택견교육 및 필리핀 현지 보급 ▷택견활동을 위한 사범파견 ▷협회·대학 관련 사업, 정보 공유 및 택견진흥을 위해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택견협회 방문단 대표로 참석한 박만엽 부총재는 "택견을 필리핀에 알리게 돼 매우 기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우리 전통무예 택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택견협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간 필리핀 현지 무예인을 대상으로 택견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

택견협회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충주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세계택견대회'에 아테네오 대학생들을 초청해 택견과 한국의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에서 6월부터 멕시코와 몰도바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5주간 실시하는 해외 무예열린학교에 택견지도자를 파견하는 등 현지 택견관련 단체와도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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