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硏, 제천서 텃밭 작업하던 60대 양성 판정

흡혈 전·후 참진드기 약충 사진.
흡혈 전·후 참진드기 약충 사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에 거주하는 60대 A(여성)씨는 집 주변에서 텃밭작업을 한뒤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인근 강원도 소재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역학조사서를 근거로 A씨 집 주변 텃밭에서 진드기 채집을 실시하고, 진드기 종 분류 동정 및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SFTS는 4~11월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명률이 18.7%로 높고,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SFTS 환자 중 46.7%는 농작업이나 텃밭작업 중 감염되고 일회성 야외활동은 19.2%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로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그중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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