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까지 추가 양성 없을 경우 국내 종식선언
이달 11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 확진 이후 11건

이달 11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4년여만에 발생해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 중부매일DB
이달 11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4년여만에 발생해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4년4개월만에 전국 첫 구제역이 충북에서 발생한 뒤 11일째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9일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11건으로 1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11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최초 확진된 이후 이달 19일까지 9일동안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모두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한우 1천150마리, 염소 61마리 등 모두 1천571마리가 살처분됐다.

이같은 소강상태에 대해선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의 우제류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해 면역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구제역 위기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는 등 충북도와 도내 지자체, 정부가 확산 방지에 나선 것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0일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을 찾아 구제역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0일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을 찾아 구제역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 충북도

구제역 종식 선언은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 완료 후 3주 뒤 반경 3㎞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가능하다. 도내 마지막 매몰 완료는 지난 19일이다. 이에 오는 6월 10일까지 추가 확진이 없을 경우 정부는 국내 구제역 종식선언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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