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회견 열고 문제 해결 촉구

30일 전국·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박상철
30일 전국·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박상철

전국·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청주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이 두 단체는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여년간 요구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지역은 장애인 이동권 꼴찌라는 수식어를 떼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각 시군 특별교통수단 운영이 제각각이다 보니 광역 이동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청주시는 도청 소재지로 가장 많은 인구가 많다"며 "그만큼 타 시군보다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장애인 이동권 점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라고 꼬집었다.

또 "도내 곳곳에서 저상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 계단 버스와 혼합 배치로 버스 도착 시간을 예상하기 어려운데다 정류장 시설도 미비하다"며 "외곽 지역은 저상버스 노선에서 제외돼 이용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별교통수단 차량 1대 일일 운행시간 16시간 이상 보장하고 바우처 택시를 통한 휠체어 이용자 대기시간 감소 및 발달 장애인 이동권을 지켜달라"며 "아울러 저상버스 예외 노선 심사 시 관련 단체 참여 보장 및 대안을 마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충북도청 앞에서도 "청주시 특별교통수단은 60대로 법정대수 73.2%에 불과하다"며 "24시간, 연중무휴로 해피콜을 운행한다고 하지만 법정대수 미충족과 운전원 부족으로 인해 심야시간대와 주말에 충분한 차량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특별교통수단 및 바우처 택시 등을 활용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박상철
이들은 특별교통수단 및 바우처 택시 등을 활용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박상철

한편 이들은 31일 옥천, 6월5일 인천, 2일 대전, 7일 전주, 20일 경기, 14일 양산·부산, 21일 익산, 27일 대구를 돌며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전국 순회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