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억 6천만 원 확보... 현대화된 전통놀이 콘텐츠 개발

대전시립박물관 소장 명승유람도.
대전시립박물관 소장 명승유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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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천성남 기자〕대전시립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 주관 2023년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31일 밝혔다.

우리놀이터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만든 전통놀이 콘텐츠와 디지털화된 전통놀이 기구를 개발·발굴해 지역 내 전통놀이 생활 문화거점 공간 조성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지자체 및 민간기업 등 총 16곳이 지원, 대전시립박물관은 3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사업 적절성과 지속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3억 6천만 원을 확보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 지역 대표 성씨 가문에서 쓰던 호박고누판, 바둑, 명승유람도 등 전통놀이와 관련한 유물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소장하고 있는 전통놀이 유물을 소개하고, 현대화된 전통놀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가족 단위의 다양한 전통놀이 연계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이번 우리놀이터 사업이 전통놀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충청권 전통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 사업 선정과 더불어 올가을 실감콘텐츠 전시 '철도가 만든 근대도시 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분관인 선사박물관은 지난 1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실감콘텐츠 전시 및 체험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라져 가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전통놀이의 현대화 시도로 전통문화 계승 및 공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기존의 유물 위주의 딱딱한 전시에서 탈피해 전 연령층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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