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 무료 이용 미술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품앗이 돌봄공동체도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도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공동육아나눔터는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청주, 충주, 제천, 영동,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8개 시·군 2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보육시설과 달리, 부모 등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미술,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일시돌봄, 체험·봉사활동 등 자녀를 함께 돌보는 활동을 하는 품앗이 돌봄공동체도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A씨는 "자녀돌봄 품앗이를 하게 되면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이웃들과 감정교류도 하며 실질적인 육아의 피로도가 줄었다"며, "혼자만의 고민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육아가 공동육아라는 품앗이를 통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돼 더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증평군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B씨는 "키즈카페 같은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공간이 부족한 시골에 살고 있는데, 아이가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자녀돌봄 품앗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와 함께 여러 체험을 할 수 있고, 엄마들끼리 다양한 정보도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이남희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동육아나눔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맞벌이가구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도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독서, 보드게임, 음악교실, 체육교실 등 요일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아동들의 적성 개발과 놀이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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