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3년 950만 명에서 2025년에는 1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으로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중요성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물학적으로도 노화가 진행되어 시력·청력이 감퇴하고 인지능력이 저하되며, 신체 균형 유지의 어려움과 순발력 부족 등으로 인해 건강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의 신체활동은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노화로 인해 신체활동 수준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활발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첫째,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추며,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켜 골다공증,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절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신체활동의 부족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둘째, 신체활동은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적인 활동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신경 세포의 생성과 연결성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 학습 능력, 집중력 등의 인지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셋째, 신체활동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적인 활동은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같은 쾌락을 증가시키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하여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운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넷째, 노인들이 운동을 통해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면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과 기능성이 향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일들을 더욱 쉽게 수행하고, 여행이나 취미 활동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신체활동은 노인들에게 사회적인 연결성과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 노인들이 운동 동아리, 그룹 클래스, 체육 행사 등에 참여하면 친구를 사귀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신체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개인의 건강 상태와 능력, 신체적인 제한 사항을 고려해야 하므로 의사나 건강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운동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매일 아침 신나는 노랫소리와 함께 40여 명의 어르신의 실버에어로빅교실이 시작된다. 다양한 노래에 맞춰 동작을 외워 춤을 추고, 서로 마주 보고 손뼉을 치며 웃기도 하면서 1시간을 보낸 후 나온 어르신들의 모습은 활기 넘치고 행복이 가득해 보여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이처럼 주위에 있는 노인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에서 에어로빅, 요가, 라인댄스와 같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