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2% 개편… 충북 34곳 등 총 59곳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전국 비회원제 골프장 92%가 대중형 골프장이 됐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비회원제 골프장 375개소 중 이용료 등 요건을 충족하는 344개소 골프장을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 비회원제 골프장이 대중형 골프장으로 바뀌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2곳) ▷세종(2곳) ▷충남(21곳) 소재 비회원제 골프장이 100% 대중형으로 충북은 35곳 중 34곳이 대중형 골프장으로 됐다.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정부의 낮은 세율 적용 효과가 골프장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불안정한 이용가격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회원제·대중골프장 이분 체계를 회원제·비회원제·대중형 골프장 삼분 체계로 개편한 바 있다.

대중형 골프장 지정 현황 (2023. 5. 31. 기준)/문체부
대중형 골프장 지정 현황 (2023. 5. 31. 기준)/문체부

이번 대중형 골프장 지정을 통해 대중 친화적 골프장이 전국적으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정된 대중형 골프장은 봄(4월~6월), 가을(9월~11월) 평균 코스 이용요금을 주중 18만 8천 원, 주말 24만 7천 원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 덕분에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요금 인상 우려 없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골프가 국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고 이용자, 사업자, 지역경제가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