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보훈공원은 천안을 빛낸 인물을 기리는 천안인의 상을 비롯한 광복회원 기념비 등이 조성돼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공간이다. 시는 이곳에서 매년 새해와 현충일 등 기념일에 참배를 해왔다.
기존에는 군수품 전시 등이 있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군수품을 철거하는 등 공사를 실시했다.
설치된 인물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4조의2(현충시설의 지정)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정한 ▷유관순 ▷이동녕 ▷조병옥 ▷오규봉 ▷로버트 R. 마틴이다.
시는 지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 시민 대상으로 시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유관순 93.4%, 이동녕 91.3%, 오규봉 77.6%, 로버트 마틴 75.2%, 조병옥 74.9%로 5명 후보가 호국 인물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68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새로이 조성된 보훈공원에서 처음 거행될 예정"이라며 "천안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호국보훈의 정신을 가까이에서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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