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부품 생산기지 구축

5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오창읍 각리)에 소재한 그린트위드코리아㈜가 주요 관계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충북도
5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오창읍 각리)에 소재한 그린트위드코리아㈜가 주요 관계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충북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오창읍 각리)에 소재한 그린트위드코리아㈜가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5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미국 그린트위드 알론 블락(Allon Bloch) 회장, 메간 부터보(Magen Buterbaugh) 사장 및 김경갑 한국 법인 지사장,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트위드코리아는 향후 5년간 3천348만 달러(약 436억 원) 투자 및 105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오창 생산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60만개의 고무오링(O-ring)을 양산해 국내 고객사인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장비에 사용되는 고무오링(O-ring)은 필수 밀봉(Sealing) 부품으로 반도체 제조 시 플라즈마, 고온 등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향후 국내 생산을 통해 국내 반도체 설비 원천기술 확보 및 국산화율 향상이 기대된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치솟는 금리, 물가, 환율 등 대내외적인 경제 리스크에도 청주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그린트위드 알론 블락 회장 및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린트위드코리아 오창공장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생산기지로서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수출 도약을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반도체 산업 공급망 투자 자국 우선주의 정세 속에서도 충북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포괄 범위가 전 세계 85%에 이르는 무역과 투자에 최적화된 개방형 통상국가로, 과감하게 충북에 투자를 결정한 만큼 확실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트위드코리아 모기업인 미국 그린트위드(GT Global Holdings, Inc) 본사는 미국 필라델피아 랜즈데일에 소재하고 있다. 1863년에 설립된 이래 150년 이상 축적한 기술 전문성으로 신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생명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제조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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