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충북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충북사진공동취재단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의 청주 도심 통과가 사실상 확정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에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오송∼청주∼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며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를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달 9일 청주 도심 통과 사전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는 가운데 국토부가 기존 충북선이 아니라 추가 사업비가 2조원이더 드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20대 대선 기간인 2021년 11월 윤 후보의 충북 1호 공약으로 채택됐다.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킨 것이다.

충북 도민은 "충북 최대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며 윤 대통령의 공약 실천을 환영하고 4조 원을 들여 오는 2028년 착공해 2032년 개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는 2019년 신규 사업 건의, 2020년 12월 충청권 공동 건의에도 2021년 4월 4차 철도망 계획 초안에 미 반영됐으나 같은 해 7월 조건부 대안으로 채택되는 등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에서 윤 대통령의 공식화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충북은 청주 도심 통과 건의안이 국토부 초안에서 제외되자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55만 명 서명 운동, 국민 청원, 청와대·국무총리실·국토부 1인 시위, 촛불 문화제, 결의대회, 성명서 , 토론회, 예타 통과 촉구 대회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충북 도민의 목소리를 외쳤다.그 결과 경제성과 지역 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국토부의 조건부 답변을 얻어내 기사회생했다.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면 전국에서 청주 접근성이 2시간 이내로 가능해져 대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청주 인구 100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충북도 연구 용역에 따르면 청주 지하철 시대가 개막되면 시내에서 오송역까지 버스 기준 소요 시간이 5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는 등 KTX오송역 접근성이 향상돼 1시간대에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청주 지하철 시대는 충북 도민의 저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남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착공까지 긴장을 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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