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대폭 상승'

2023년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2023년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6월 아파트 분양 시장 경기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충청권은 그 전망치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의 '2023년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3.2로 전월 대비 5.5포인트(p) 올랐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중 충청권은 ▷대전 20.4p(73.7→94.1) ▷충북 14.3p(71.4→85.7) ▷충남 9.1p(72.2→81.3) ▷세종0.6p (92.9→92.3)으로 전국 평균 상승치를 크게 웃돌았다.

여전히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00 아래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 지방 일부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폭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5p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달 충북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4번째로 4천803가구가 분양에 돌입하며 추가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 그 여부가 관심사다.

한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1p 증가한 103.1을 기록하며 22년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자재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과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격 상승은 불가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분양물량 전망은 전월 대비 7.5p 하락한 98.5로 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기준금리 동결 때문에 소폭 회복한 주택 매수심리 등이 미분양 증가속도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에 업계 전문가들은 "분양물량이 상승해도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다수의 사업장에서 분양을 연기하며 분양계획만큼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분양예정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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