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방역대 지난 9일 이동제한 해제… 청주시는 검사중
정부, 15일 방역대 해제·위기단계 '심각'서 하향 계획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청주·증평 구제역 방역대(발생 농가 반경 3㎞)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청주·증평 구제역 방역대(발생 농가 반경 3㎞)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4년4개월 만에 충북에서 다시 발생한 구제역이 사실상 종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째 추가 발생이 나오지 않으면서 빠르면 이달 15일께 종식선언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신고(다음달 확진)를 마지막으로 24일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달 11일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가에서 최초 확진 이후 9일동안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총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한우, 염소 등 모두 1천571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에 대해 지난 9일 방역대(발생 농가 인근 3㎞) 내 우제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증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26일만이다. 청주시 방역대에 대해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0~15일 224개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사결과에 따라 청주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도 이뤄질 전망이다.

방역대 밖 농가에 대한 일반도축장 출하 허용은 증평군은 지난 7일부터, 청주시는 지난 9일부터 이뤄졌다. 단, 소 사육농가 간 생축 이동금지 행정명령은 당분간 유지된다.

정부는 오는 15일께 청주시에 대한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와 함께,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에서 하향할 방침이다. 이날 국내 구제역 종식선언도 할 수 있다.

구제역 종식 선언은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 완료 후 3주 뒤 반경 3㎞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아야 가능하다. 도내 마지막 매몰 완료는 지난달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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