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유역관리 주권 선언… 20개 구간 하천 모니터링 실시

미호강주민하천관리단 등 50여 명의 시민들이 12일 청주 무심천(서문대교 인근)에서 '미호강 맑은 물 지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동빈
미호강주민하천관리단 등 50여 명의 시민들이 12일 청주 무심천(서문대교 인근)에서 '미호강 맑은 물 지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미호강유역협의회(풀꿈환경재단·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참여)가 12일 미호강 맑은 물 지키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주시 상당구 서문대교 아래(무심천 하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미호강 맑은물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주민참여형 하천관리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퍼포먼스에 참여한 시민 50여 명은 '미호강 유역관리 주민이 주인이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현수막을 들고 "상생과 협력의 미호강"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전숙자 미호강주민하천관리단장이 '주민을 미호강의 유역관리의 주체로 세워 현장 중심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하천관리를 펼쳐야 한다'는 미호강 유역관리 주권선언문을 낭독했다.

염우 미호강유역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미호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고 민관이 협력해 강을 관리하는 협력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민하천관리단이 유역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수 있게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미호강주민하천관리단은 행사 이후 무심천 등 미호강 20개 구간에서 하천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주민하천관리단은 2015년 처음 발족했으며, 매년 미호강의 물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적인 하천관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40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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