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전통 조청' 가업 계승… 첨단설비로 고품질 제품 생산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강봉석조청㈜ 농업회사법인(대표 강철)이 충주시 대소원면에 있는 충주메가폴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두레촌에서 강봉석조청㈜ 농업회사법인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충주메가폴리스 1만4천460㎡ 부지에 건축연면적 4천34㎡의 규모의 공장을 마련하고 지난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액화와 당화탱크, 진공농축시스템, 진공건조기, 전자동 포장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명인쌀조청과 호박조청, 생강조청, 유기쌀조청, 엿, 영양·강정바, 하루당당 ABC 시리즈, 그래놀라 등을 생산하게 된다.

강봉석조청은 강철 대표의 부친으로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강봉석 명인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조청 제조기법을 전수받고 표준화해 전통식품 산업화를 이룬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업체다.

4대째 가업을 이어 우리나라 고유의 천연 감미료인 조청의 전통 제조비법을 보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두레촌 조청은 한과와 고추장, 제과·제빵, 반찬용 등 식품 제조업체 및 프랜차이즈에서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대형 할인매장과 친환경매장,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에 조청명인이 만든 '하루든든 견과바' 상품이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엿과 조청을 생산하고 있는 강봉석 명인은 1978년 제일엿공장을 출발점으로 1994년 두레촌을 설립한 뒤 1998년 농림부품질인증, 2009년 유기가공식품인증, 2016년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인증에 이어 2017년 식품안전관리인증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인정받는 각종 인증을 취득했다.

2018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조청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등 신제품 생산·판매로 회사발전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8년에 농촌융복합산업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데 이어 이노비즈 인증, 2019년 벤처기업 선정, 2020년 브랜드K 선정, 2021년 일류벤처기업 지정, 2022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23년 메인비즈인증과 쌀 조청가루 및 이의 제조방법 등 18건의 특허 등록으로 제품 생산 기술력을 대 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두레촌의 제품들은 다양한 유통 판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기존의 B2B와 급식, 박람회 등 오프라인 판매 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플랫폼을 주력으로 홈쇼핑과 자사쇼핑몰,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온라인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철 대표는 "최신 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 만큼, 고품질의 제품으로 당류시장과 대체당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수출의 폭을 더욱 넓혀 전세계에 우리 전통 조청의 우수함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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