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교류협력 의사 밝혀… 청주공항 허브역할 기대" 소개
김 지사 "바다 없는 충북, 산 없는 팔라우 멋진 관계 될 것"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팔라우 현지 언론에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김 지사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이달 1일 서울에서 만나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그 자리에서 "바다 없는 충북도와 산이 없는 팔라우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공유하면 멋진 관계가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의 천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분야 등에서의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도에 따르면 팔라우 현지 신문인 '티아벨라우(Tia Belau Newspaper, TBN)'와 '아일랜드타임스(Island Times)'는 윕스 팔라우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의 회동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윕스 대통령이 급성장하고 있는 충북도의 지사를 만나 교육 등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자는 의사를 밝혔고 김 지사를 팔라우에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 역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고등교육 수준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들 현지신문은 또 "김 지사가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를 방문하길 원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낚시동호인들에게 청주국제공항이 잠재적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실었다.

'티아벨라우'는 팔라우 최초의 신문으로 매주 월·목요일에 발행된다. '아일랜드타임스'는 주2회 발행되는 팔라우의 주요 신문이다.

회동 당시 웹스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청주공항과 팔라우 코로르공항 간 직항 노선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정기노선(전세기) 취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달 초 서울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는 남태평양 도서국가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영어가 공용어이고 미국식 학제를 따르고 있어 어학연수, 해외체험 등 교육분야 교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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