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교류협력 의사 밝혀… 청주공항 허브역할 기대" 소개
김 지사 "바다 없는 충북, 산 없는 팔라우 멋진 관계 될 것"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팔라우 현지 언론에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앞서 김 지사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이달 1일 서울에서 만나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그 자리에서 "바다 없는 충북도와 산이 없는 팔라우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공유하면 멋진 관계가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의 천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분야 등에서의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팔라우 현지 신문인 '티아벨라우(Tia Belau Newspaper, TBN)'와 '아일랜드타임스(Island Times)'는 윕스 팔라우 대통령과 김영환 지사의 회동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윕스 대통령이 급성장하고 있는 충북도의 지사를 만나 교육 등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자는 의사를 밝혔고 김 지사를 팔라우에 초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 역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고등교육 수준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들 현지신문은 또 "김 지사가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를 방문하길 원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낚시동호인들에게 청주국제공항이 잠재적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실었다.
'티아벨라우'는 팔라우 최초의 신문으로 매주 월·목요일에 발행된다. '아일랜드타임스'는 주2회 발행되는 팔라우의 주요 신문이다.
회동 당시 웹스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청주공항과 팔라우 코로르공항 간 직항 노선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정기노선(전세기) 취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는 남태평양 도서국가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영어가 공용어이고 미국식 학제를 따르고 있어 어학연수, 해외체험 등 교육분야 교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