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유소년야구의 메카인 전북 순창에서 열린 '2023 제3회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을 물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초등학교 야구부 강팀을 이기고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탄 강팀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을 결승전에서 예상외로 아산시 도근호 선수의 홈런 두 방 포함 6타점 등 12안타를 몰아치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1대1로 대파하고 유소년야구 챔프에 등극했다.

전라북도, 순창군이 특별 후원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간 순창군 팔덕야구장 포함 7개 야구장에서 총 7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특히 결승전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김민우 기아타이거즈 코치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 되었다.

팀의 1번타자이자 마무리 투수로서 17타수 11안타(타율 0.647) 5타점 8도루를 기록한 우승 주역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담중1)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팀을 처음으로 유소년청룡(U-13) 결승 진출을 견인한 강타자 김진우(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 공주중1)와 결승전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4안타 6타점 등 이번 대회 총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도근호(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온양중1)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최시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담중1)군은 "올해 첫 우승이라 기쁘다. 중학교 1학년 야구 선수로서 유소년야구 대회 출전이 규정상 8월말까지만 가능해서 몇 대회 안 남아서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제 마음이 편하다. 황민호 감독님이 너무 자상하시고 열심히 많이 가르켜 주셔서 항상 야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롤모델은 키움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인데 타격과 주루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황민호 감독은 "저희 팀이 창단 11년째인데 우승은 항상 힘들지만 좋다. 아들도 대학에서 야구하는 학부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고 야구단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박경귀 아산시장, 임도훈 아산시 체육회장, 저희 야구단 단장이신 이지윤 도의원님, 정우천 아산시야구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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