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양봉협회 아산지부 꿀벌방제 연시회에서 윤광덕 사무국장이 꿀벌응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문영호
(사) 한국양봉협회 아산지부 꿀벌방제 연시회에서 윤광덕 사무국장이 꿀벌응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문영호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한국양봉협회 아산지부(지부장 김영식)가 14일 오후 3시 아산시 송악면 (전) 서남대학교 입구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꿀벌 응애방제 연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꿀벌집단 실종 및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왔던 '꿀벌응애류' 개체수가 무밀기를 기점으로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또 얼마나 더 큰 피해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상황이다.

이에 ㈔ 한국양봉협회 아산지부는 ▷ 효과적인 응애방제법 ▷ 바로아응애(Varroa destructor) ▷ 가시응애(Tropilaelaps) ▷ 개미산 겔 만들기 ▷ 설탕을 이용한 꿀벌응애 진단법 ▷ 응애방제 스트립제 만들기 ▷ 응애방제 참고자료 ▷ 밀납보습크림만들기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꿀벌응애에 감염된 꿀벌이 인근 타 농장의 꿀벌에 전염병을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밀원수 확보와 응애 방제를 위해 양봉농가의 꿀벌응애 공동방제를 실시하는등 공동 대응 하기로 했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성충과 번데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꿀벌 폐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기존 약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등 한층 강력해진 꿀벌응애의 출현으로 감염된 일벌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명도 줄어들고 있어 피해가 지속되면 꿀벌의 월동 실패 가능성도 커진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꿀벌 감소로 인한 부작용이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우려를 낳고있어 아까시꽃꿀 채밀 이후로 응애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 방제가 필요하다.

김영식 지부장은 "주로 응애류는 우기 기간인 장마철에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모든 농가가 같은 시기에 동시에 방제해야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산업은 화분 매개 등 농업 분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양봉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 및 교육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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