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생활 영향, 낮은 접종률과 무증상 감염도 많아

사진자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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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분석 결과, 소아 청소년과 노령층에서 재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5월 4주차 주간 확진자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40.3%로 5월 3주차였던 38.8%보다 증가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시기에 재감염률이 특히 높은 집단은 학령기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월 20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경북권에 신고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258만3천266명다. 이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8만3천922명으로 3.25%를 차지했다.

연령별 재감염률은 6~11세(6.83%), 12~17세(5.38%), 80세 이상(5.24%) 순으로 높았다.

18~49세 성인 연령군보다 학령기인 6~11세, 12~17세 연령군이 각각 1.65배, 1.96배 재감염 위험이 증가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는 재감염 위험이 1.19배 상승했다.

이들의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집단생활 때문이다.

질병청은 "학교, 학원 등 집합 교육 환경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고위험시설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학령기 재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집단생활 외에도 낮은 예방접종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력에 따른 재감염 위험을 보면, 미 접종자의 재감염 위험이 1일 때, 백신 접종자들은 재감염 위험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재감염 위험이 기본접종자는 58%, 3차 접종자는 40%, 동절기 접종자는 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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