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포기 정권, 5포 정권, 눈떠보니 후진국 됐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을 '국민을 포기한 5포 정권'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의원이 갖는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향후 검찰 구속 영장 청구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윤석열 정권은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고, 국가 그 자체인 국민을 포기했다. 한마디로 5포 정권, 국민포기정권" 이라면서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게 됐다 "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자리는 권력자가 차지했고,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 "면서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는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정치 포기 사례로 " 검경의 구둣발은 제1 야당 당사도, 국회 사무처도 언론기관도 가리지 않는다. 하루 평균 천 건이 넘는 압수수색이 벌어진다 "면서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을 두고 '압·구·정 '정권이라는 비난이 결코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래 배포한 원고에는 없는 내용으로 즉석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외교와 관련, "점증하는 북한도발에 대비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대응에도 함께 할 일이 많다 "면서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의 외교는 국익을 최우선한 '전략적 자율외교'로 전환해야 한다. 이념중심 진영중심의 '맹목적 편향외교'는 결코 답이 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 연설에서 경제현안 등과 관련,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35조원 규모의 추경편성을 추진하겠다 면서 "전세사기 대책을 시급하게 보완하겠다. 전세사기피해자를 위한 추가 입법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개혁 방안 등과 관련, "치열한 혁신으로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 국민여러분께서 정권의 무도한 실정 앞에서도 선뜻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아프게 자성한다 "고 언급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필요한 모든 것을 바꾸겠다. 더 이상 윤석열 정권과 경쟁하지 않고,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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