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구청별 주민 공청회 완료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따른 주민공청회가 20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장병갑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따른 주민공청회가 20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17년 만에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연구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구청별 순회 주민공청회가 20일 서원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가장 관심은 어느 노선이 신설되고 없어지느냐다.

특히 청주~세종 간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버스가 정차할 정류장 위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류장이 들어서는 지역이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개발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편되는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핵심은 ▷지·간선 체계 도입 ▷신규 개발지역 노선 확대 ▷읍·면 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 등이다.

거점별 환승센터 조성을 통한 지·간선 체계 구축 시 과도한 환승이 발생해 최소한의 환승 및 노선 효율화를 위해 절충안이 필요하다.

가령 모든 노선이 시내 중심을 통과할 경우, 특정도로 노선 집중으로 효율성이 저하되며 긴 배차 간격으로 이용자 서비스는 물론 장거리 노선으로 운전자 여건이 모두 악화된다.

시는 이에 주요 핵심 노선 유지 및 지선 체계를 구축해 개편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간 형평성을 위해 상위수요 노선, 급행 및 좌석 노선을 유지하고 외곽지역의 간선 노선을 최소 1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 운행 횟수가 10회 미만인 노선은 지선 체계를 구축하고 운행 횟수 3회 미만 및 공영버스 운행지역은 수요응답형 버스(DRT)로 전환한다.

시내버스 노선은 애초 142개에서 100개로 줄어든다.

반면 운행 횟수는 하루 2천484회에서 2천900.5회로 416.5회 늘어난다.

오창읍, 오송읍, 가경 홍골지구, 동남지구, 율량동 등 신규 개발지역 버스노선을 신설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내버스 / 중부매일 DB
청주시내버스 / 중부매일 DB

청주~세종 간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거리는 70.4㎞로 운행 횟수는 45회 정도다.

청주시와 세종시 간 광역버스 운행이 합의된 상태로 신설되는 노선과 정류장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청주시는 흥덕구 비하동 종점에서 출발해 4개 정도 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고려 중이다.

솔밭초등학교·신영지웰시티를 거쳐 비하삼일아파트, 고속터미널, 서현초등학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역버스 투입에 대해서는 양 지자체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운영 방법에 대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협의가 진행 중으로 정류장 수나 설치 위치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7월 9일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공개 및 주민 의견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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