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동 신동아 아파트 난방공사 충북업체로 제한

청주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가 개별난방 전환공사를 충북지역 제한 및 적정예정가격 낙찰방식으로 정하고 사업을 시행, 지역 설비건설업체 활성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상당구 사천동 대단위 단지인 신동아아파트(958세대)가 10억원 가량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중앙공급 난방방식에서 개발난방방식으로의 전환 공사 입찰을 충북지역 업체로 제한하고, 최저가 낙찰이 아닌 적정예정가격 낙찰방식으로 입찰을 공고해 오는 24일 현장설명과 다음달 3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는 것.

최근까지 도내 설비건설업계는 건설산업기본법상 법적인 기술자를 보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미비와 각 아파트에서의 공사발주시 시공실적 명문화와 과도한 자격제한 등으로 입찰참여가 불가능해 막대한 지역공사자금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었다.

특히 아파트의 배관교체공사 및 보일러 교체공사는 아파트구조의 특성상 단순하고 기본적인 배관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배관공, 용접공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실적제한으로 입찰을 공고해 대부분 공사를 타 지역 업체들이 수주하고, 공사계약 이후에는 이윤을 최대한 남긴 후 일괄 재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 공사 준공 후 하자발생시 신속한 하자 보수가 되지 않고 있다.

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서울, 경기는 물론 대전과 충남의 경우 시공실적을 명문화해 타 지역 업체의 입찰참가를 배제하는 관점에서 볼때 이번 신동아 아파트의 결정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율량동 현대아파트 입상관 교체공사를 비롯해 용암동 건영 및 한우리타운 지역난방전환공사 등 예정된 공사에서도 지역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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