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정진석 대항마 가능성… 복기왕, 이명수와 맞대결 관측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충청권 총선에서 구 정권인 문재인 정부 대통령실 사람들 출마가 주목된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최대 이슈중의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전 정권에서 국정을 담당했던 인사들의 출마와 당락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충북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국회의원 출마가 이목을 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전 실장이 출마할 경우 청주 4개 선거구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전체 8개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 민주당이 4대 4로 팽팽한 접전 국면으로 노 전 실장 출마가 전체 판세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

충남 선거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소통수석,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문재인 정권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지역구가 공주 부여 청양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전 수석은 초선 국회의원을 지낸뒤 청와대 대변인과 소통수석을 역임하면서 국정 경험을 폭 넓게 쌓았다. 박 전 수석은 그동안 정 의원과 2차례 선거전을 치룬 경험이 있어서 내년 총선에서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 삼세판이 되는 셈이다. 박 전 수석은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지역구를 샅샅히 훑는 광폭행보중이다.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복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아산시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정치인으로 선거전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맞대결이 이뤄진다.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 전 비서관은 최근 국회 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는 등 정치 행보를 넓히고 있다.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조 전 비서관은 서산 태안 지역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 제1부속실 비서관을 맡아 지근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다.이 지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으로 조 전 비서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한 토론을 요청하는 등 공세를 펴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이 지역에서 수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바 있어서 내년 총선에서 출마와 당락 여부가 주목된다.

여의도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문재인 청와대 출신들의 출마가 차기 총선에서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현 정권 중간 평가와 전 정권 공과 여부가 엇갈리면서 충청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 "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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