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재환 청주오창호수도서관 금빛도서관팀 주무관

우리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장애인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는 장애인들이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는 동안, 장애인들도 도서관을 피하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사라졌으며, 5일간 격리 권고로 전환됐다. 입원병동이 있는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실내공간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권고로 바뀌었다. 금빛도서관의 주 이용층은 청소년으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독서와 학습에 도움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적인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계발과 흥미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청소년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이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인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창작활동, 문화 이벤트 등을 제공하여 도서관이 문화 다양성과 다층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들을 고려해야 한다. 공공도서관과 다양성과 다층성의 관계는 필수불가결인 것 같다.

공공도서관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개인들이 문화생활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또한 장애인들에게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인들도 문화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도서관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에 일환으로 금빛 도서관에서 7월 8월 장애인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비장애인들만의 즐기던 문화를, 발달장애인들에게 문화 접근성을 제공하여, 비장애인과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발달장애인에게 명화를 보여줌으로써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도서관의 좋은 기억을 주여, 다시 찾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재환 청주오창호수도서관 금빛도서관팀 주무관
정재환 청주오창호수도서관 금빛도서관팀 주무관

구체적으로 서양화가 작품으로는 고흐, 피카소, 몬드리안, 뭉크 등의 작품들과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풍속화 김홍도의 씨름도, 신윤복의 미인도 등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예술적 감각을 아주 조금 높이어서 같은 시대 예술을 경험하며, 다양한 체험으로 그들만의 감각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금빛도서관에서 준비한 장애인 독서 프로그램인 「장애인 문화 읽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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