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세계화 초점 마케팅·해외판로 시스템 구축 사활"

편집자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를 기치로 동분서주 해온 박범인(65) 금산군수가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인삼의 종주지 금산군의 최대 현안은 역시 인삼 판로를 위한 글로벌마케팅이다. 2023년을 '금산인삼 글로벌마케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는 박 군수는 자나 깨나 인삼판매에 대한 해외시스템 구축에 두고 있다. 금산인삼조합 100주년을 맞아 이번 10월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세계인삼수도 금산'을 선포한다. 외국시장으로의 판매 방식 강화를 도모하며 '찾아오는 매력도시 금산'을 모토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산 인삼을 통해 금산약초특화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충남도남부출장소 등 지역 발전을 지향해온 그동안의 군정 성과와 당면 현안, 향후 금산군의 미래비전을 열어갈 주요 정책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군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금산 인삼 판매 활성화에 대한 방향은.

"금산군의 최대 현안은 인삼 판로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이다. 외국시장으로의 판매방식은 통상적인 접근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구체화된 해외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더불어 금산 인삼의 판매처를 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기념품 숍 등 다방면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금산 인삼의 유효 성분을 새로운 식품 개발에 접목시키는 방안도 활성화시키겠다. 또한 족욕, 마스크팩 등에 고유한 인삼 성분을 활용, 금산인삼 체험장으로 육성 발전시켜 관광지 화하는 것에 천착하고 있다."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금산군의 인구 유입정책은.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서울시에서 열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서 대면 평가 현장에 참가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 결과 금산군은 전국에서 4곳이 선정된 최상위 A등급 지역으로 사업비 2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육아·돌봄 거점 아이조아센터 ▷힐링치유형워케이션·농촌유학 거점 등을 조성하고 지방소멸지킴이 인구리더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 인구는 12월말기준 5만92명에서 5월말 기준 5만31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자연 감소로 이어지는 와중에 얻은 의미있는 성과다. 인구소멸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 등 정주기반 확대 ▷근교형 산업물류단지 조성 및 신산업 육성 ▷금산 미래인재 육성 교육혁신 ▷체류관광객 유입 관광 인프라?서비스 확충 등 4대 중점 전략을 펼쳐나가겠다."

-금산 인삼의 세계화와 인삼 소비촉진 정책은.

"그동안 금산인삼 세계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럽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독일 뒤셀도르프 재독한인회, 파독세계전사총연합회와 독일판로 확장 우호협력을 맺고 도르스텐·에센시와 도시교류 협력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충청향우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제14통상위원회 수출 협약을 맺고 충남도의 축제?관광 일본 프로모션에 참가해 금산세계인삼축제, 금산인삼 홍보에도 나섰다. '국품제세'의 의지로 금산인삼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삼수도 금산의 위상 정립과 금산인삼 유럽진출로 경제?산업·문화 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국책사업 유치 상황은.

"지난해 금산군은 역대 최다 77개 1536억 원 규모 공모에 선정됐다. 주요 선정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 210억 원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205억 원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패키지 공모 전국유일선정 100억 원 ▷천내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정비사업 신규사업 320억 원 등이다. 올 5월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관계자를 만나는 등 전 공직자와 힘을 모아 국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예산확보에 적극 노력해 금산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산 인삼농가 수입증대 판로 대책과 홍보 정책은.

"금산의 제2특화작물인 깻잎 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32%인 361ha로 지난해 연매출 사상 최고 69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규모 만인산농협 거점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 깻잎을 포함, 금산 농산물의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로 부가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국내 최초?최대 잎들깨 양액시설 도입해 일본 수출 확대와 금산형 최첨단 스마트팜 육성, 이를 통한 청년농 양성, 스마트팜 육성, 유통구조 고도화로 금산형 선진 농업을 구현, 깻잎 연매출 1천억 원 시대를 이끌겠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잘 연결된 고속도로망을 활용한 대규모 물류산단 및 건강힐링 타운 등을 구성하고 있다.

인삼농가 수입 증대를 위해 약재에서 인삼으로써 활용성 확대 및 젊은층 인삼 섭취를 통한 소비 증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젊은층의 인지도가 높은 개그맨 황제성을 섭외해 금산인삼 CF를 제작했고 인삼의 소비확대 기조를 금산삼계탕축제 및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 개최 방안은.

지난해 금산인삼축제가 역대 최다 103만 명 관람객을 기록하며 세계축제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는10월 6~15일까지 열리는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엄마 행복하세요' 주제로 축제의 외연을 시내일원으로 확대한 세계축제로 열린다. 엄마의 행복을 전하는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에 중점을 두고 노화, 피로, 갱년기를 극복해 면역력, 기억력을 키우는 데 인삼이 큰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인의 참여를 위해 게임형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미래 로봇관도 강화된다. 세계인삼푸드코너는 세계 각국 대표 음식에 인삼을 가미한 건강요리와 인삼요리 만들어 먹기, 인삼푸드트럭 코너에서 음식으로 재탄생한 인삼도 선보인다.

매년 체험참여도가 높은 인삼씨앗고르기, 인삼무게달기 이벤트는 대형화 고품격화하겠다."

-3회째를 맞는 금산삼계탕 축제를 소개하면.

7월 7~9일까지 3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제3회 금산삼계탕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인삼을 강조한 축제로 판매코너 냉방시설을 강화하고 키오스크 시스템도 도입해 주문체계를 일원화하는 판매 서비스를 도입한다.

여름철 어린이에게 청량감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우리 가족 여름 삼캉스'는 물놀이터를 확대하고 DJ의 아쿠아 쇼, 버블 쇼 등 재미 요소를 늘린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여름부채 만들기, 여름꽃차 만들기 등 여름을 주제로 한 체험과 함께 삼계탕 문양을 활용한 공예체험 등을 제공하는 '가족여름문화체험'이 운영된다. 또한 금산인삼 푸드코너, 금산 삼계요리 쿠킹 클레스를 통해 음식으로의 인삼의 매력을 한껏 전달할 계획이다.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 프로필

▷배제대 관광경영대학원 이벤트축제경영학 석사

▷배제대 대학원 관광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

▷충청남도 안전자치행정국장(지방이사관)

◇상훈

▷홍조근정훈장 정부포상(2014)

▷국무총리표창 국가사회발전유공(2천)

▷부총리표창 업무유공(1993)

▷충남도지사표창 정기표창(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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