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거점 항공사 역할·기여도 재조명해야"

편집자

2023년 6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후 5시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봉명동 러시아거리 기사와 지발위 선정기사 부터 청년과 여성에 포커스를 맞춘 다양한 기획시리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거점 항공사로서의 에어로케이 역할, 개발예정지 원주민 보상 등 집중 보도 요청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미호강 대탐사' 등 매주 참신한 보도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중부매일 6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15명의 위원 중 14명이 참석해 한달간 보도된 기사에 대한 열띤 의견을 주고 받았다. / 이재규
중부매일 6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15명의 위원 중 14명이 참석해 한달간 보도된 기사에 대한 열띤 의견을 주고 받았다. / 이재규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6월 22일자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충북 농촌 폐교' 기획시리지와 23일자 5면에 보도된 '문화예술 현장속으로' 시리즈 기사를 호평하고 싶다. Chat-GPT 시대 속에 발로 뛴 현장기사가 더 새롭게 보인다. 신문의 경쟁력은 기자고 중부매일의 최대 장점은 현장취재에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반가운 일로서 앞으로 현장탐방과 심층취재가 많아졌으면 한다. 충주에서 '다이브 축제'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중부매일에서는 총 6번의 보도가 이어졌다. 축제 전반에 걸쳐 생생한 보도를 통해 나흘간 20만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유의미했다. 다만 '다이브'라는 용어가 낯설고 생경해 보도때 부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충주호수축제 명칭이 변경됐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안내해줬으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인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신호태 위원(신호태측량설계 대표)= 9일자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앞으로 과제는' 등 청주로서는 호재다. 일례로 서울 지하철 2호선 빼고 나머지는 적자로 운영된다. 공공서비스는 적자라고 해도 도민들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언론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역현안 부분은 이슈화 전에 장기적 계획을 갖고 추진되는 사항이니 위락시설 등 미리 구상해 대응하면 좋겠다. 마약류 중독 예방 등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 마약떡볶이, 마약김밥 사용 등 용어를 순화해서 사용하거나 금지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약류 운반 등 처벌사항에 대해 주도적인 보도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제적 보도가 시급하다.

▷원미란 위원(극동대학교 교수)= 중부매일에 보도된 '기획- 충북&여성' 시리즈물을 관심갖고 봤다. 충북도 산업디자인실부터 보은에 거주하는 청년여성 문보현씨까지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취업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주제이자 다양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성차별과 편견이 존재하고 여성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존중하는 문화가 수반돼야 한다. '기획-충북&여성' 시리즈물을 지속 보도해주길 바란다.

▷이경희 위원(㈜한국펄프 대표)= 5일자 4면에 보도된 '글숲 도서관 건립 추진'와 7일자 4면에 보도된 '기획-청년예술가' 벨코첼리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청년예술가들을 조명해주고 발굴해주는 기사를 앞으로도 부탁드린다.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캠페인성 기사도 종종 보도됐으면 한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 노력을 부각해서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23일자 18면에 보도된 '처주시화장품기업협회'출범 기사와 관련 사진도 함께 첨부됐으면 좋았겠다. 23일자 19면에 보도된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 5개월 대장정' 기사도 마찬가지다. 핸드볼 선수들 경기모습 등 사진이 함께 실어줬다면 지면이 더 풍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김선영 위원(맘스캠프 대표)= 9일 19면과 12일 20면 풋살대회 보도 잘 봤다. 풋살대회 추진하면서 제주도에서 온 참석자들이 '청남대'가 대학교 명칭인줄 알았다는 우스개소리도 했다. 그만큼 청남대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지역에 총 4곳의 물놀이장이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맘카페를 중심으로 개장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한 장소가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목소리들이 많다. 정보 전달측면에서 보도 부탁드린다. 소아와과 산부인과 의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속에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충주, 제천, 단양 등 충북 북쪽에서는 원주쪽으로 진료를 받으러 간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의료시설 존재 당위성 등에 대한 칼럼이나 기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정종홍 위원(㈜클레버 대표)= 2일자 6면에 보도된 '청주시 심야 주택가 95dB 초과 오토바이 굉음 단속' 기사를 자세히 읽었다. 소음규정과 시간대 등 벌금부과쪽만 부각됐는데 전기오토바이 도입 등 장기적인 지원책도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도 많다. 단속에 그치지 말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책을 모색해줬으면 한다. 26일자 6면에 단신으로 보도된 '청주시 소규모 수도시설 204개소 수질검사' 기사가 눈에 띄었다.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시설이 연 1회 점검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관련해서 상세한 보도 부탁드린다.

▷홍가은(바디듀 대표)= 중부매일에서 주최한 등용문 축제 기사를 관심있게 봤다. 1면과 7면에 걸쳐 보도됐는데 지면 안내를 통해 관련기사라는 것을 명시해줬으면 좋았겠다. 13일자 10면에 보도된 칼럼 '집단지성 vs 집단착각'을 인상깊게 읽었다. 지역에 대한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다양한 지역 주체들의 힘을 받아야 할 주요사안이 집단적 사고에 매몰돼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착각에 의해 전락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라는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주장에 공감한다. 언론에서도 정책 설계단계에 있는 현안들에 대해 면밀하고 세심한 시각으로 보도해주길 당부드린다.

▷이상식(전 충북도의원)= 27일자 1면에 보도된 '에어로케이 2호기 내달 6일 오사카 첫 운항' 기사 잘 읽었다. 지금 시점에서 에어로케이가 청주 거점 항공사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재점검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에어로케이 이용 승객들의 만족도는 보도와 결이 다르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초기 도입때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보도된 바 있는데 실제로 거점항공사 위상에 걸맞는 서비스와 지역에 기여하는 바 등을 취재해주길 바란다.

▷김광식 위원(충청대학교 경영회계과 명예교수)=중부매일이 1면 톱기사에서 청주 충북 이외의 지역 뉴스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한달여간 총 23회에 걸쳐 1면 톱 기사를 추려 읽어보니 13회가 충청권 뉴스, 7회가 청주와 충북, 3회가 충청권 이슈 뉴스다. 충북 뉴스가 1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편견이 깨졌다. 독자위원으로서 충청권 뉴스 플랫폼에 걸맞는 뉴스 밸류 판단과 기사 배치를 높게 평가한다. 이뿐 아니라 김성식 환경생태연구 기자님의 글을 보면서 기자는 발이 아닌 손과 머리로 함께 뛰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현장 취재뿐만 아니라 촬영과 전문 학위논문까지 인용하는 보도가 새롭다. '긴급점검-충북도립대 무엇이 문제인가' 3회에 걸친 분석 기사 잘 읽었다. 읽으면서 충북도립대 혜택을 우리 지역 학생들이 아닌 타 지역 학생들만 누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다. 기회가 도니다면 도립대 학생들 출신지역 통계기사라든지 도립대의 존재이유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는 기사들이 후속보도 됐으면 한다. 9일자 6면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서 마시겠다' 파문 확산 기사 눈여겨 봤다. 오염수 관련 기사는 정서적 측면에 호소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22일자 5면에 보도된 '청주에 러시아 거리 옮긴 듯외국인 정착 변하는 상권'기사는 현장감 있고 평소에 궁금했던 사안이라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했다고 생각한다.

▷유응모 위원(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13일자 1면에 보도된 '맑은 물 지키기 퍼포먼스' 기사 등 환경관련한 보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 실생활과 밀접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을 언론에서 선도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건실한 시민단체 소개 및 점검 등 관련한 보도 요청드린다. 14일자 9면에 보도된 '교실 속 가상현실·인공지능 실감나는 체험 인기' 기사를 읽으면서 충북 교육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교육기자재 보급 등 진단하는 취재 부탁드린다.

▷정영석 위원(청주시의원)= 청주시 넥스트폴리스 산단 등 개발호재가 많은데 정작 원주민들은 턱없이 낮은 보상가로 내쫓기듯 몰리고 있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원주민들이 아닌 외지인들이 보상받으려고 땅을 차지한 경우도 왕왕 있다. 평생 근거지를 뺏길 판인 원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도 70대이상의 노인들이다. 보상받고도 세금으로 떼이는 현실 속에서 세금 면제 등 실제적 혜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부매일에서 선제적 보도 부탁드린다.

▷전형천 위원(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21일자 5면에 보도된 '청소년 일탈 부추기는 밀실형 보드게임 카페' 기사를 눈여겨 봤다. 보드게임방이 규정성 밀실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청소년들의 일탈과 어른들의 상술이 맞물려 편법 운영되고 있는 곳을 철저히 단속해 '교육의 도시 청주'가 오명을 얻는 일이 없길 바란다. 관련 후속기사 기대한다.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중부매일만의 기획취재 기대된다. 미호강 시리즈 등 차별화된 아이템이 지역신문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품이 많이 들고 공도 많이 들지만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더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매주 보도되는 '중부매일 역사의 한페이지' 코너를 즐겨읽는다. 이런 코너 신설도 앞으로 지면에서 자주 볼 수 있길 희망한다. 오염수 관련한 보도는 팩트체크를 통해 소금 사재기 등 불안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보도해주길 희망한다. 구제역 37일간의 사투 기사 잘 읽었다. 방역 최전선에 계신 분들의 노고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류근형 위원(㈜한일 대표)=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석과 중부매일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관심이 독자위원회를 활발하게 꾸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우민재단에서 우민체육상 등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을 위한 행보 응원드린다. 러시아 거리 관련 기사는 외국인 청소년 통계와 실태 등 후속보도도 요청드리고 싶다. 밀실형 카페는 늑장행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14일자 4면에 보도된 '초등학생 유행템 발리송 나이프 안전규제 필요'도 마찬가지다. 규제대상 여부가 아니라 선조치 후개정이 필요하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다.

▷김홍민 편집국장= 독자위원님들의 애정어린 지적 감사드린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과학적 접근, 러시아거리 등 현장감 있는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회의에서 주신 의견들을 지면 제작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리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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