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놓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가운데 29일 오후 5시 대전근현대사 전시관에서 열릴 창립총회 재개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대전지법 303호 법정에서 열린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제기한 하계U대회 창립총회 재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렸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향후 인용 여부가 주목된다. 

윤 원장은 지난 3월 충청권 4개 시·도의 공모를 통해 하계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으나 최근 관계기관 합의로 사실상 해임될 상황에 놓였다.

당초 윤 원장과 함께 이창섭 상근 부회장이 선임되면서 2인 체제로 조직위가 구성됐고 창립총회까지 진행됐지만 대한 체육회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합의에 따른 사전 협의 없이 조직위를 구성했다는 이유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조직의 운영 효율성 등을 지적하며 부위원장, 사무총장의 직제일원화 등을 요구 했고 문체부에 압력을 넣는 등 2인 체제를 고수하면서 대립각이 세워졌다.

이후 관계기관들이 직제 일원화 등에 합의하면서 기관 간 갈등이 일단락 되는 둣 했으나 윤원장의 해임과 관련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윤 원장의 창립총회 재개최 금지 가처분신청 배경에는 사무총장의 선임 해촉에 대한 '해임론'에 강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