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스·석탄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 27.3% 줄어
관세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542억4천만 달러, 수입은 531억1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에너지 수입액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은 27.3% 감소했다. 품목별로 원유가 -28.6%, 가스는 -0.3%, 석탄은 -45.5% 감소율을 보였다. 이로써 전체 수입액은 531만1천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수출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58.3%)와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7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6월 62억3천만달러)은 지난 3월 이후 60억달러 이상의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반기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28.0%)와 석유제품(-40.9%), 유화(-22.0%) 품목 수출액은 단가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89억달러 수출을 기록, 올 들어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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