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집권당 프리미엄 vs 민주, 충청대망론 표몰이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 재선 여야 의원들의 3선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충청 대망론 등 큰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여당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종 의원
성일종 의원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충청권 국회의원은 5명이다. 여당 국민의힘에선 성일종(충남 서산 태안) 국회의원이 있다. 재선 성 의원은 당 정책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그는 최근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성 의원이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3선에 성공할 경우 여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등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3선 도전 의원이 4명으로 충청권 전체 선거를 앞장서서 견인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충청권 전체의석 28석중 민주당이 18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3선 도전 의원들의 '큰 그림 그리기 '가 주목된다.
 

김종민 의원
김종민 의원

김종민(충남 논산 금산 계룡) 의원은 '충청 메가시티 '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충청 대망론과 연계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그는 청와대 대변인,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고 충청권 통합을 통해 '하나된 충청 '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김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경우 당 대표 등 당 지도부 출마가 예상된다.

어기구 의원
어기구 의원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은 최근 농해수위 간사로 선임되는 등 활발한 국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단 부대표, 충남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3선 반열에 올라서면 국회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 진출이 예상된다.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

강훈식(아산 을) 의원은 이번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아 충청권 전체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1970년대 생 젊은 정치인인 그는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막판까지 가는 3자 대결을 벌여 정치권에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강 의원이 3선에 오르면 충청 출신으로 민주당 당 대표에 가장 근접한 인사중 한명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

재선 조승래(대전 유성 갑) 의원은 국회 과방위 간사를 맡아 각종 현안 해결에 동분서주 중이다. 여당 실세중 한명인 장제원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한층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조 의원은 3선에 오를 경우 당 원내대표단이나 국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해 정치적 무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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