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독일 국제교류 재활성화… 지자체 공공외교 확장 기여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울프 죌터 관장이 1일 청주고인돼박물관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라경준 학예연구실장, 차영호 관장, 울프 죌터 관장, 임인호 활자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울프 죌터 관장이 1일 청주고인돼박물관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라경준 학예연구실장, 차영호 관장, 울프 죌터 관장, 임인호 활자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울프 죌터 관장이 1일 청주고인돼박물관을 방문했다.

1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구텐베르트박물관은 인쇄술 분야의 세계적 박물관이자 유럽 인쇄술 요람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구텐베르크박물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독일 마인츠시를 방문해 직지 복본을 기증한 후 이뤄진 답방 의미다.

현재 구텐베르크박물관은 직지 원본을 재현한 직지 복본을 상설전시 중이다.

주조시연 관람 모습. 임인호 활자장, 울프 죌터 관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주조시연 관람 모습. 임인호 활자장, 울프 죌터 관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울프 죌터 관장은 직접 청주시를 찾아 직지 복본 기증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며 '구텐베르크 42행 성서'의 주요 페이지를 세밀하게 재현한 고급 복제본을 전달했다.

이어 최근 30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을 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직지 관련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을 관람했다.

죌터 관장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간행된 청주를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의 정교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천년 9월에 구텐베르크박물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전시품 대여, 교환 전시, 금속활자술 보존을 위한 구텐베르크박물관의 국제 이니셔티브 참여 등 인쇄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독일 그래픽 인쇄 분야에서 인정받는 독일 오펜바흐시의 클링스포어박물관과도 교환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흥덕사 터 를 방문한 울프죌터 구텐베르크 박물관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흥덕사 터 를 방문한 울프죌터 구텐베르크 박물관장. / 청주고인쇄박물관 제공

특히 올해는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최근 독일 인쇄박물관들과의 다양한 교류 활동은 실리적인 교류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국제교류를 통한 지자체 공공외교 확장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앞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의 50년 만의 직지 공개 행사에 초청받았으며, 오는 9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직지 복본 및 한지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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