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생명산업고 학생들이 양잠기술을 배우고 있다. / 보은군
충북생명산업고 학생들이 양잠기술을 배우고 있다. / 보은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보은군은 양잠기술을 전승하기 위한 '잠시잠간(暫時蠶看)'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무형문화 유산을 육성하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보은군이 주최하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잠시잠간(暫時蠶看)' 전승 교육은 미래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 사업인 '보은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의 일환으로 충북생명산업고 재학생 대상으로 5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13회차 운영했다.

'잠시잠간(暫時蠶看)'은 "누에(잠蠶)치기는 잠시(暫時)라도 관심을 놓으면 전승이 단절될 위기에 놓인 전통문화이며, 국민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주목[간看]이 필요함"을 뜻한다.

지난 3일 충북생명산업고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박지호 학생 등 모두 9명의 학생들에게 이수증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교육기간 동안 60시간의 과정을 이수하면서 누에의 생태와 누에치기의 전반을 교육받았으며, 무형유산으로서 누에치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보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누에를 기르는 과정이 생소했지만, 매우 뿌듯하고 재미있었다"며 "누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고치를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고 밝혔다.

홍영의 보은군 문화재팀장은 "이번 전승 교육을 계기로 충북의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교육이 종료된 후 양잠관련 산업 분야로 진로를 선택한 학생이 있어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