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 주철장전수교육관 주조실에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鑄鐵匠) 공개행사를 11일 오전 11시 주철장전수교육관 주조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보유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유 기능을 실연(實演)하는 행사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한다.

주철장은 금속을 녹여 기물을 만드는 장인 종목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서 유일하게 원광식 선생이 2001년 지정됐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보유자 원광식과 전승자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금속공예품인 범종의 전통 제작 방식인 밀랍주조법 전 과정을 시연한다.

밀랍으로 범종 모형을 만들고 주물사를 발라 거푸집을 만든 후, 열을 가해 밀랍을 녹인 공간에 쇳물을 부어 주조하는 밀랍주조법은 삼국시대부터 정교한 금속기물을 만드는 데 사용돼 왔다. 한국전쟁 후 맥이 끊긴 범종 밀랍주조 공법은 주철장 원광식 씨에 의해 복원돼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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