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대응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순방지인 리투아니아에서 긴급 국가안전 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 전략을 지시했다.

화상으로 소집된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참석하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은 서울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달라 "고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회의에 참석한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가치 공유국 간 연대가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NATO와의 군사정보 공유 및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AP4 파트너를 포함한 인태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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