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금강에 세종보 수력발전소 인근 도로 물에 잠겨 주의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에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 오전 10시께 충남 공주시 동학사로 가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불편하게 이동하고 있다.  /신서희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에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 오전 10시께 충남 공주시 동학사로 가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불편하게 이동하고 있다. /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틀째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세종, 충북 괴산, 청주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에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세종의 경우 연서면 누적 강수량이 85mm로 가장 많았다. 연동면 81mm, 전동면 80mm 등 평균 강수량은 68.1mm를 기록했다.

이틀째 쏟아진 장맛비에 금강이 불어나면서 14일 낮 12시께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조그마한 섬처럼 고립됐다. /신서희
이틀째 쏟아진 장맛비에 금강이 불어나면서 14일 낮 12시께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조그마한 섬처럼 고립됐다. /신서희


이에 세종시는 이날 고기동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소관 부서장과 읍·면·동장 등 29명이 참석해 집중호우 대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고 행정부시장은 집중호우 등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도록 미리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운영하며, 긴급재난문자 적시 발송과 침수 우려 도심하천·둔치 주차장에 대한 사전통제 등을 당부했다.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에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 오전 10시께 충남 공주시 동학사 인근 천이 산에서 내려온 엄청난 양의 빗물에 섞여 범람 위기다. / 신서희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이틀도 안 되는 기간에 전국에 최대 2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 오전 10시께 충남 공주시 동학사 인근 천이 산에서 내려온 엄청난 양의 빗물에 섞여 범람 위기다. / 신서희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하천 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하천 출입 통제사항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릴 것을 주문했다.

고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이번 호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충분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맛비에 금강이 불어나면서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조그마한 섬처럼 고립됐다.

이틀째 쏟아진 장맛비에 금강이 불어나면서 14일 낮 12시께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조그마한 섬처럼 고립됐다. /신서희
이틀째 쏟아진 장맛비에 금강이 불어나면서 14일 낮 12시께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조그마한 섬처럼 고립됐다. /신서희

14일 낮 12시 23분 세종시 한솔동 세종보 수력발전소 부근 자전거도로가 불어난 강물로 일부가 잠겼다. K-water 세종보사업소는 이 자전거도로를 차단하고 주차장도 폐쇄해 시민들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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