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에 충북이 2위를 차지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충북 청약경쟁률은 36.3대 1로 서울 49.5대 1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았다. 3위인 경기 9.7대 1과는 약 4배 차이다.

충북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 내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73.8대 1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 5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단지는 184가구 일반 공급에 1만597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57.59대 1 높은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광역도로계획, GTX노선 신설 등 서울 접근성이 기대되는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가 경쟁률이 높았다.

다만 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차는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강원(1천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봤을 때, 1대 1 경쟁률에 못 미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됐고, 청약마감한 아파트가 전무했다.

분양 물량도 5개 시도를 합쳐 1천560가구에 불과하는 등 공급 시기와 물량 속도조절이 이어졌음에도 분양시장 리스크가 개선되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개발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지역은 청약 시장 훈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지만 나머지 지방도시는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붙지 않고, 부동산PF대출 부실위험, 연체율 증가 등이 장기화될수록 3분기 분양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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