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꿀단지 프로젝트·22일 '공개집합' 전면 취소·연기
청주고인쇄박물관 7월 '여름밤 뮤지엄 나이트' 백지화
25일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취임음악회 오는 11월 가닥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극한 장마로 인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여파로 청주 지역 내 공연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우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20일 개최하는 꿀단지 프로젝트를 우선 취소했다.

매달 20일마다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공연,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발길을 모았던 행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복구와 상처 치유를이유로 전면 취소됐다.

이와 함께 7월 한달간 토요일마다 진행해온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운천로그여행'도 오는 22일, 29일 전면 취소됐다.

지역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기록여행 콘텐츠를 발굴하는 이번 사업은 청주고인쇄박물관, 구루물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 청년뜨락 5959,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매주 토요일 골목투어와 디저트 여행 등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개최예정이던 동부창고 생활문화센터 '공개共個집합'은 오는 8월로 연기됐다. 이 사업은 자원과 재능, 취향을 공유하는 소축제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사전신청자들에 대해서는 취소 및 연기에 대한 안내를 진행 중에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30년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을 기념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려했던 '여름밤 뮤지엄 나이트'도 지난 15일 주말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당일 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오는 22일과 29일 계획도 전면 백지화되면서 사실상 7월 '여름밤 뮤지엄 나이트'는 지난 8일 하루만 계획대로 진행됐다.

이뿐 아니라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제14대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음악회도 전면 취소됐다.

당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김원선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청주시립국악단 공연은 대관일정 조율문제로 오는 11월께 시민들과 대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청주시 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우와 수해로 계획했던 행사들은 아쉽지만 전면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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