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111만8천원, 코스닥 시장 16년만 황제주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그야말로 거침 없다. 에코프로 주가가 무섭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종목) 자리에 안착했다.

18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1만9천원(11.95%) 오른 111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로 1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장 중 114만8천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잠시지만 시총 30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9조7천697억원에 이른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로 이름 올렸다. 앞서 2007년 9월 7일 종가 기준으로 동일철강이 110만2천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쇼트 스퀴즈'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주식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 되갚아야(쇼트커버링)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코프로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날 16.85% 급등하며 32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2만6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잠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에코프로에 내줬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가 치솟으며 다시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시총은 31조8천832억원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으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카카오(23조128억원), 현대모비스(22조5천341억원), 셀트리온(21조9천586억원) 시총을 앞질렀다.찼한편 증권가에선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 흐름이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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