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 '순환 도시', 캔버스에 아크릴, 1000x803 mm, 2023
김보경 - '순환 도시', 캔버스에 아크릴, 1000x803 mm, 2023

오랜 시간에 걸쳐 무언가가 쓰여지고, 그 흔적이 흐려지면서, 그 위에 새로운 흔적이 다시 쓰여지는, 겹겹이 쌓이는 도시의 모습을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겹겹이 쌓인 각기 다른 시간들은 그 자리에 남아서 도시에서 특별한 모습을 나타내고 움직인다. 어느 공간은 생기를 띄고 살아나기도 하고 혹은 사람에 의해 버려진다. 이렇듯 도시와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이다. 그들이 서로 교류하며 하나의 유기체로 살아가며 여러 다중적 리듬들이 생성되는 것이다. 도시의 성장과 소멸은 사람이 사는 사회를 증명해주는 증거물이기도 하다.- 작가노트 中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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