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탑승 인원 등 조건 입력 시 정류장 배차
오전 7시~오후9시 이용 호출 당 최대 10명 탑승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충북혁신도시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셔클'의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음성군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충북혁신도시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셔클'의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음성군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충북혁신도시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셔클'의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란, 고정된 노선과 정류장 기반의 기존 대중교통 수단과 달리 실시간 이동 수용에 대응하며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새로운 교통체계를 말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신도시로, 조성 당시 충분한 대중교통 수단을 갖추지 못해 주민들이 근거리 이동에 불편을 겪어 왔으며, 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국토교통부, 충청북도와 협업해 '셔클'을 도입했다. '셔클'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전용 앱(App)을 통해 목적지와 탑승 인원 등 조건을 입력하면 충북혁신도시 내 80여 곳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실시간 배차가 이뤄지는 이동 수단이다.

'셔클'의 주요 장점으로는, 기존 버스의 정해진 운행 시간에 얽매일 필요 없이 승객의 실시간 탑승 수요에 따라 이용 가능하다는 점과,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하므로 고정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 비해 목적지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셔클'은 음성군과 진천군이 각각 1대씩 총 2대가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을 오고 가는 등 충북혁신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시범 운행한 결과 하루 평균 160여명이 이용했으며, 주민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성공적으로 시범운행을 마쳤다.

한 이용객은 "셔클은 자동차가 없는 이들에게 너무나도 유용하다"며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셔클의 가장 큰 장점이어서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셔클의 운행 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 까지(매일)이며, 시범운행 기간 무료였던 이용요금은 정식 운행이 시작되는 20일부터는 성인 1천400원, 중·고생 1천100원, 초등학생 650원이다.

교통카드 및 현금결제는 불가하며, 호출 앱(App)에 사전 등록한 신용·직불카드를 통해 하차 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호출 당 최대 5명이 동승할 수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10명이다. 이용자는 사전에 스마트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셔클'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음성군 관계자는 "그동안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던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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