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당 3천200원 지급, 올해 4,3톤 수매 계획

보은군은 21일 회남면 대청호 일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수매하고 있다. / 보은군
보은군은 21일 회남면 대청호 일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수매하고 있다. / 보은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보은군은 21일 회남면 대청호 일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한 '내수면 생태계 교란어종 수매사업'을 추진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수매한 물량은 총 2톤으로 수매에 참여한 어업인에게 1kg당 3천200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올해 4,3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은 1970년을 전후로 농어촌 소득증대 및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 확보 명목으로 국내에 수입된 외래종으로 도입된 이후 토종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국내 수산 생태계를 교란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한 어종들이다.

군은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특히 대청호에 과다하게 분포돼 토산어종 서식에 지장을 주고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토산어종을 보호하고 내수면 어업인들의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수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토종 어종의 보호와 내수면어업 활성화를 위한 쏘가리, 붕어, 뱀장어 등 치어 방류 사업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덕만 동물수산팀장은 "내수면 외래어종 퇴치사업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의 개체수를 줄이고 대청호의 토종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며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어가경영 안정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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