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과 그 방식은 매일같이 축적되는 삶을 지탱하는 가사노동과 많이 닮아있다. 나에게 '예술'이란 일필휘지의 멋진 작업이기보다는 매일 반복하는 성실한 노동인 집안일과 같다. 작은 요소들로 이미지와 형태를 채워나가는 작업은 반복적인 노동과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주는 분명한 의미가 담겨있다. 오랜 시간을 걸려 작업을 맺을 때의 감정은 마치 잘 정리된 집안일을 마쳤을 때 풍만하게 채워지는 만족감과 다르지 않다. -작가노트 中 / 갤러리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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