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수정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이제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이 되어 가고 있다. 선배 공무원분들에 비하면 짧게 느껴지지만 나에게는 10년이라는 시간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무원으로서 가장 많이 듣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역시나 청렴이다.

청렴이란 사전적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나는 이 청렴의 사전적 의미에 맞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았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에 아이의 유치원에서는 어떠한 선물도 받지 않는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내왔다. 가정통신문에는 청탁금지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 있었다.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생각해서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곤란해하실 것 같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공직자로서 더욱더 조심하였고,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었다.

이렇듯 청렴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청렴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킬 수 있을 것을 찾아 그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지켜나가면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 사이트가 있다. 청렴포털 홈페이지는 국민 누구나에게나 인터넷으로 청탁금지법위반·채용비리, 복지·보조금 부정수급 및 공공재정 부정청구등 행위, 부패행위, 행동강령 위반, 공익침해행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행위 신고 및 이와 관련된 상담을 신청하고 처리과정을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과 제도 안내, 청탁금지법 등에 관한 상담, 각종 비리 신고, 신고와 관련된 보호, 보상 신청서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청렴을 위해 이러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것이다.

사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옳지 못한 행동을 보더라도 쉽게 어딘가에 말할 수 없는데 신고와 관련되어 보호받을 수 있다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청렴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주하는 질문에는 알쏭달쏭한 여러 청렴에 관련된 문답사항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청탁금지법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내용을 자세히는 알지 못했는데 앞으로 자주 들러 내용을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수정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김수정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청렴 포털에는'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향하는 나침반이 되겠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앞으로 이 청렴 포털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나부터 실천하는 청렴의 길을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떳떳하고 정직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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