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바람 / 마당 안병호

내가 이 날 이때에

이곳에 있는 것이 살아가는 것.

그날 그때에

그곳에 없었던 것은

이제와 되돌아보면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였을 뿐.

나는 이곳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

묵직한 이 삶에 감사하며

슬픔의 기억을 하나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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