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5.50%p로 조정, 한국과 금리차 최대 2.00%p 벌어져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p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p에서 5.25~5.50%p로 조정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기준금리 3.50%p)과 미국 금리 차이도 최대 2.00%p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 조건 강화로 고용 및 경제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으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한 바 있다.

/박상철 pgija@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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